2014/02/27

News - Musinsa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 


스포일러
리타의 봄과 여름

에디터 : 유동원 | 포토그래퍼 : 유동원

3월이 되며 본격적인 S/S 시즌을 위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. 절치부심 완성한 시즌 룩북이 곳곳에서 공개되었고 발 빠른 곳은 이미 판매까지 시작한 모습이다. 신상이 나오기만을, 한결 가벼워진 봄 옷이 나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린 우리에겐 그저 반갑기만 한 소식이다. 그에 반해 아직도 어딘가에 꼭꼭 숨어 그 반가운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브랜드가 꽤 있는데, 그 중 에디터가 궁금해했던 리타(Leata)가 마침 룩북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어 부랴부랴 현장에 다녀왔다. 지금부터는, 모든 것이 스포일러다. 반가운 스포일러.

리타의 2014 S/S 시즌은 SPRING과 SUMMER를 함께 표기하지만 여름에 좀 더 비중을 둔 듯 했다. 자신들만의 재킷, 코트와 점퍼 내놓기에 열을 올린 다른 브랜드와는 대조적으로 반팔 티셔츠의 비중이 상당했다. 여기에 리타의 키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냅백 컬렉션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올 상반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눈치였다. 시장이 좁은 봄 아우터에서 아낀 힘을 티셔츠와 스냅백으로 몰아 다양한 취향을 지닌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주며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. 여기에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트레이닝 팬츠를 더하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리타는 보여주었다.

또 한가지 눈에 띈 것은 급격히 줄어든 카모플라주 패턴의 비중이었다. 2013년의 리타가 보여 주었던 그들의 아이덴티티에 변화를 준 것. 카모플라주가 그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어디서나 리타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던 안전장치를 스스로 버린 셈인데, 이는 상당한 모험이라 보여졌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패턴이 들어선 것을 보고는 이내 안심했다. 뼈다귀를 응용해 개발한 크로스 본(Cross Bone) 패턴이 그것으로, 리타가 보여줬던 남성다운 면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위에 자그마한 애교를 더한 느낌이었다. 이는 그간 리타에서 보기 어려웠던 3도 이상의 컬러 프린트 티셔츠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.

다음주면 리타의 2014 S/S 시즌 “Our Story” 룩북이 공개된다. 그리고 곧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오늘 미리 만나 본 따끈따끈 신상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. 기다리느라 답답했겠지만 조금만 더 참자. 갈증은 곧 해소 된다. 그때까지는, 이 스포일러로 만족하자.


관련링크 : 리타 무신사 스토어(http://store.musinsa.com/leata)


출처 - 스포일러. 리타의 봄과 여름 / 패션웹진 무신사